‘금치’ 언제나 ‘배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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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치’ 언제나 ‘배추’ 될까
  • 김도희 기자  kdhlyg12@gmail.com
  • 승인 2022.09.2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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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고랭지 배추 출하시작...10월 하락 예상
김장철 김치가격 평년 수준 안정화 ‘기대’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9일 찾은 수원의 한 대형매장 입구에 배추가 쌓여 있다. (사진=김도희 기자)
배추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9일 찾은 수원의 한 대형매장 입구에 배추가 쌓여 있다. (사진=김도희 기자)

| 중앙신문=김도희 기자 | 배추 값이 비싸 당분간 외국김치를 제공합니다” 29, 수원의 한 기사식당에 마련될 셀프 반찬통 앞에 쓰인 문구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배추 값은 언제나 하락할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0월 초반부터 배추 가격이 지난해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곧 준 고랭지 배추가 출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홈페이지에 고시된 23일 배추 10kg 소매가는 31400원으로 한 달 전 17120, 1년 전 14232원과 비교해 120% 넘게 올랐다. 추석을 전후해 10kg 4만원에 육박하며 고점을 찍었던 배추 값은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언제나 배추 값이 예년 수준으로 내려올지 고민이다. 주부 문모(46, 수원 장안구)씨는 배추가격이 너무 비싸 도저히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아마 이 가격이 유지되면 김장도 포기해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10월 초반 이후 배추 도매가격이 평년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배추 재배는 3개월 정도 걸리는데, 지난 6~7월 지속된 무더위와 태풍 등 영향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배추 값이지만 10월부터는 크게 하락할 전망이다. 또 김장철 배추 가격도 예년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본격적인 출하를 앞둔 준 고랭지 배추는 해발 400~600m 사이의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7월 하순에 심어 10월부터 본격 출하가 시작된다.

농업관측센터는 또 배추 생산령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부진하지만 배추 재배면적이 넓어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준 고랭지 배추 수확이 이뤄지고 있어 배추 가격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배추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늘어났다. 김장철 배추 수급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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