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티에게 부적절한 언사, 인국공 성비위 직원 ‘정직 2개월’
상태바
대학생 멘티에게 부적절한 언사, 인국공 성비위 직원 ‘정직 2개월’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2.09.29 11: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초 공사 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적인 발언을 하고 성추행을 시도한 직원에게 2개월 정직을 내렸다. (CG=중앙신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초 공사 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적인 발언을 하고 성추행을 시도한 직원에게 2개월 정직을 내렸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초 공사 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적인 발언을 하고 성추행을 시도한 직원에게 2개월 정직을 내렸다. 해당 직원은 현재 복직한 상태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남 양산을)에 따르면, 올해 2월 인천공항공사 직원 A씨는 공사 주관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 멘티 B씨와의 회식자리에서 ‘성 경험이 있느냐’ 등의 말을 수차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자체 조사를 통해 A씨가 B씨에 대한 우월한 관계를 이용, 공사의 명예를 실추하고 멘토로서의 업무를 태만히 했다며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대해 김 의원실은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8월까지 성비위 징계기준을 따로 마련하지 않고 품위유지의무 위반 관련 항목으로 처분했다”고 지적했다.

공사 측은 “시행세칙 개정안을 마련하려 했으나 근로기준법상 노동조합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이었고, 노조 동의를 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조만간 노조와 협의해 성비위 징계 강화를 포함한 인사규정 개정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 날씨] 경기·인천(20일, 토)...낮부터 밤 사이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