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민통선 검문소 대대적 통폐합
| 중앙신문=박경천 기자 | 강화군의 오랜 숙원사업이던 접경지역 검문소가 통·폐합된다.
28일 군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이 관장하던 민통선 내 4개 검문소를 오는 30일부터 2개로 통합해 이전한다. 강화군에서 3억5000만원을 지원해 진행된 이 사업으로 하점면 신봉리 검문소가 폐지되고 교동대교 검문소로 통합된다. 또 송해면 당산리 검문소와 양사면 철산리 검문소가 폐지되면 이를 대체해 평화전망대 입구에 검문소를 신설해 운용하게 된다.
군은 이번 검문소 통폐합에 맞춰 그동안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접경지대에 문화관광 기반을 대폭 보강한다는 구상이다. 상인포에 민속마을을 조성하며, 하점면에 별자리 관측소 건립, 창후항 어촌뉴딜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오랜 시간 접경지역을 지키며 고통을 감내해온 군민과 민통선 지역 주민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의해 주신 군(軍) 당국에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소외됐던 해당 지역의 문화·관광 기반시설을 대폭 보강해 남부 지역과 균형을 이루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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