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尹대통령 ‘비속어’ 두고 ‘티격태격’…국힘, 부당한 정치공세 vs 민주, ‘후안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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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尹대통령 ‘비속어’ 두고 ‘티격태격’…국힘, 부당한 정치공세 vs 민주, ‘후안무치’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9.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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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 강력 대응
박홍근, ‘정언유착 공세’ 역겨워 법적 조치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생한 ‘비속어’를 놓고 서로 ‘부당한 정치공세’, ‘후안무치’란 주장을 내세워 연일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여 국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발생한 ‘비속어’를 놓고 서로 ‘부당한 정치공세’, ‘후안무치’란 주장을 내세워 연일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여 국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여야는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제기된 ‘비속어’를 두고 연일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27일 국정감사 상황점검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윤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한 "전혀 근거없는 부당한 정치공세와 악의적 프레임 씌우기에 철저한 대응을 경고하고, “바로 잡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해외순방 자막 사건에서 보았듯 다수당인 민주당이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 ‘국익 훼손’도 서슴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관련된 예민한 문제들인데, 언론보도가 지켜야할 기본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이라며 "지금까지 MBC 보도 행태를 비춰보면 공정한 자세를 갖고 만든 뉴스라고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문제 삼고 "민주당이 숫자의 힘으로 밀어붙이면 방법이 없지만 합의도 없는 상태에서 상정치 말라고 의장에게 요청했다"며 "국익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민주당은 건의안을 자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이같은 주장을 ‘정언유착 공세’로 규정하고, "포장된 말로는 ‘후안무치’이고, 날 것 그대로 표현하면 역겹다"며 법적조치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전날 하루 종일 제가(박 원내대표) MBC와 결탁해 대통령의 막발 보도를 알고 미리 터트렸다는 식으로 몰아갔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황당무계한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도대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이렇게 상황을 무마하고 있는지 기가 차다 못해 어안이 벙벙하다“며 "나라를 망치고, 주군을 향한 일편단심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는지, 보통 인간의 상식으로 보고, 판단해 보라"고 일갈했다.

그는 특히 "수십명이 있는 자리에서 SNS에 떠도는 자료를 확인한 것"이라며 "제가 MBC와 유착해 이 문제를 공격했다고 자신있게 주장할 수 있다면 말하라"며 더 이상 사실을 호도하는 이들을 법적으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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