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인천 재난안전 국제포럼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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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 재난안전 국제포럼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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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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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중앙신문 | 현대를 사는 우리는 예기치 않은 재난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나.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들의 화두다. 특히 자연재해와 인재를 포함한 모든 재해가 인간에게는 절대적 위기로 작용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사회가 발달 할수록 재난이 다양화 되고 있고 방지를 위해 많은 재원이 투입 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형재난 방지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위험 항상성이 지속되는 현대사회가 위험 사회로 정의되는 이유다.

때문에 지구상 모든 나라들이 각종 규제, 매뉴얼을 만들어 재난에 대비하고 위험상황 발생 시 대처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재난의 규모는 줄지 않고 있다. 오히려 각종 시스템과 관련된 안전방재기술이 증가함에도 절대적 피해 규모는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인천시가 28일부터 이틀간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2 인천 국재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을 개최, 이 같은 사항을 극복하기 위한 집중 논의에 장을 펼친다고 한다. 매우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포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포럼은 복합 위험 대응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주제로 인천시,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과 인천연구원이 공동 주관한다. 그리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다. 규모도 역대 급이라 성과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특히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특별대표 마미 미즈토리(Mami Mizutori), 3국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 어우 보첸(Ou Boqian) 23개국 재난 안전 분야 지도자와 전문가가 참석하는 것도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모두가 재난 전문가들로서 실질적 대책 마련에 기여 할 수 있는 능력들을 갖추고 있어서다.

이번 포럼을 인천시가 주관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2111월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MCR2030 복원력 허브 인증을 받아 선도 도시로 국제적 위상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럼 개최를 계기로 세계 각국의 재난 안전 분야 지도자 및 정부기관, 전문가, 시민단체 등에게 재난 복원력 노하우 전수를 비롯하여 새로운 재난안전 국제협력 및 재난안전 증진 방안을 모색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재난안전 네트워크 확대구상은 돋보인다.

세계 도시마다 도시화·기술화 등에 의한 신종재난 증가로 도시민들은 일상생활 속 위험요소 와 재난에 노출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송도에서 개최되는 ‘2022 인천 국재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이 안전 도시로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의 도시재난을 줄이는데 기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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