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광섭 기자 | 27일 낮 12시20분께 하늘에서 본 여주시 점동면 삼합리의 삼합저수지. 이곳 삼합마을 이름과 같은 삼합저수지는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의 3개도 경계에 위치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삼합저수지에서 가장 가까운 충청도와의 거리는 약 480m 밖에 되지 않는다.
또 삼합리에는 충주 쪽에서 흐르는 남한강과 횡성댐에서 흘려보낸 물이 만나는 합수머리가 있다.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은 삼합저수지에서 약 3.3㎞ 떨어진 남한강으로, 충주댐과 횡성댐에서 방류한 물들이 만나는데, 이곳을 합수머리라고 부른다.
예전 이곳 합수머리에서 물고기를 잡던 어부를 순간 삼도(강원도, 경기도, 충청도)를 다닌다고 해 ‘도사’라고도 불렀다고 전해진다. 여주시 점동로를 따라 강원도 부론면과 충주시 앙성면 방향으로 가다보면 길 오른쪽에 삼합저수지가 나타난다.
삼합저수지는 산중턱에 자리하고 있어 그 모습 또한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특히 늦가을 풍경과 겨울 눈 내린 풍경이 가희 예술이라고 한다. 노지와 수상 좌대를 이용한 낚시터도 운영되고 있다.
최근 삼합저수지에 태양광 설치가 추진되는 듯, 곳곳에는 주민들이 게시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반대 현수막들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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