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순방 도중 ‘비속어’ 입장 표명…‘동맹 훼손’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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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통령, 순방 도중 ‘비속어’ 입장 표명…‘동맹 훼손’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9.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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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통령과 의회 언급 논란 사실 아냐
국민 ‘생명·안전’ 지키는 데 ‘동맹이 필수’
‘논란의 진상’ 등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일관계 ‘한 번·한술에 배부를 수 없어
양국, 국민의 뜻 살펴 관계 정상화 해야
어떤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정상화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자,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동맹 필수론’을 설파(說破)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순방 중 ‘비속어’ 논란에 대해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자,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동맹 필수론’을 설파(說破)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중 비속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를 언급했다는 논란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보도"라며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오전 출근길에서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비속어 사용 논란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 세계에서 2~3개 초강대국을 제외하면 자국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의 능력만으로 지킬 수 있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래서 자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에 동맹이 필수적"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진상 등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지 않으면서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관련 후속 논의가 부실했다는 여론을 의식한 듯 이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제가 버킹엄 리셉션에 가보니, 100여개 국가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국 대통령과 장시간 뭘 한다는 것이 어렵더라"며 "그래서 참모들에게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치 말고, 그 대신 양국 NSC베이스에서 더 디테일하게 논의해 바이든 대통령과 최종 확인만 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그렇게 해서 IRA문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일약식회담과 관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지금까지 세 차례 만난 점을 거론하며 "한일 관계는 한 번에,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고 현재의 한일 관계상을 전했다. 따라서 그는 "전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많이 퇴조했고, 일본과 우리 국민들의 여론이 있는 만큼, 양국 국민들의 생각을 잘 살펴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무엇보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은 양국의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양국 기업들이 상호 투자를 통해 양국 간 일자리가도 더 증가할 것"이라며 "양국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하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 관계의 정상화를 강력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의미를 ▲자유와 인권 ▲평화 ▲법치 등 크게 세가지의 보편 가치를 중심으로 한 국제연대와 디지털 협력 등에 방점을 뒀다"며 "또 다른 코드로, 미국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를 '디지털·IT의 도시', 'AI메카'라고 각각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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