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대회 수원유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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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대회 수원유치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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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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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중앙신문 | 20234월 수원에서 세계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본보 26일자 1면 보도)이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이호진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며 “2023417일부터 23일까지 수원 광교에 신설 중인 아이스하키링크에서 네덜란드 등 유럽의 아이스하키 강국이 참여한 가운데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 B 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내년 개최가 확정된 이번 대회 유치는 아이스하키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스포츠계의 경사나 마찬가지며 쾌거라 할 수 있다. 세계 180여 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열린 IIHF 총회에서 결정됐으며 영국,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등이 유치 의사를 보인 아이스하키 강국과의 경쟁에서 최종 이탈리아를 제치며 유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수원 대회 유치는 국내 여자 아이스하키 저변확대에 기여 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 특히 2020년 남자 선수권대회가 강릉에서 개최된 바 있지만 여자선수권 대회가 열리는 것은 국내 100년 아이스하키 역사상 처음이어서 의미 또한 남다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하계 올림픽, 동계 올림픽, FIFA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대 국제대회를 전부 유치한 세계적 스포츠 강국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세계 5번째, 아시아 2번째로 국제대회 유치 그랜드슬램을 이루어냈다. 그리고 수원 세계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유치로 그 위상이 더욱 공고해 질 전망이다.

흔히 국제적 스포츠 행사를 개최할 때마다 경제유발효과를 분석해서 타당성을 추론한다. 이러한 사실에 비추어 수원 세계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기존 인프라 활용, 저비용 고효율 모범대회로 치기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이번 대회가 경제적 여건이 녹록치 않은 지방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대회여서다. 자칫 적자 대회의 오명을 쓸 수도 있다.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개최도시 수원시은 세계화와 대외적 이미지 증가 방안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면서 모처럼의 수원에서의 세계대회인 점을 고려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세계적 규모의 아이스하키 대회를 치르려면 경기장 준비도 각별해야 한다. 일정상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물론 대회가 열리는 1천석 규모의 광교아이스링크는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대회를 위해 다시 점검하는 등 대회차질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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