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걷다보면 살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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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을 걷다보면 살길이 보인다
  • 박승규 교수  bmikep@naver.com
  • 승인 2022.09.2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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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규 동남보건대 외래교수
박승규 동남보건대 외래교수

| 중앙신문=박승규 교수 | 일상생활에서 편리함을 찾는 우리 인간의 마음은 언제나 새로운 수단과 방법을 추구한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우리는 개개인의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스마트시대, 초연결시대, 스마트플렛폼, 메타버스, 가상세계, 스마트농업 등 참으로 요즘 익숙한 단어들이다.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과 빠른 속도를 원하는 것이 이루 말할 수 없다. 필자 또한 그 편리함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다 보니 106kg의 거구의 몸집을 키웠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지금부터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편리함으로 3대질병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일명 3합질병 같은 성인병을 달고 살고 그리고 병들고 있는 지구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금도 한 손에는 스마트폰 한 손에는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있지 않은가.

2019년 코로나창궐 이후 성인은 말할 것 없고 청소년의 비만이 증가하고 혈압 혹은 당뇨 같은 건강지표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비대면 비활동으로 인한 신체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성인병 위험도가 초등학교 5명중 1, 중학교 2학년 6명중 1명 그리고 고혈당 비율은 32%, 콜레스테롤은 58%라는 수치를 보인다, 국가 차원에서의 대비가 시급하다. 이것이 편리가 추구한 결과이다.

결국, 우리 인간이 살길은 산길이다. ‘살길이 산길, 산길이 살길몸을 즐겁게 괴롭혀야 한다. 그렇다고 힘든 노동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노동을 하게 되면 몸이 피곤하지만 산행을 하면 몸이 청량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우리나라 등산 인구 1800만 명으로 국민스포츠가 되어있다. 특히 MZ세대의 등산인구가 확대되고 특히 ‘BAC 100대 명산 도전’ ‘인스타그램을 하는 2-30대들은 서울 인근에 있는 명산인 북한산, 관악산 그리고 100대 명산을 다니며 소위 등린이’(등산+어린이) 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인기다. 산에 가는 것만이 아니라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어 SNS(인스타, 페이스북)에 남기고 팔로워를 구축하는 소통의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의하면 약보다 좋은 것은 음식이고 음식보다 더 좋은 것은 행보라 했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같은 조건이다. 키가 크다고, 근육질이라고, 잘생기거나 예쁘다고, 돈이 많다고 남들보다 더 좋은 장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사우나에 가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벌거벗은 사람과 같은 것이다. , 벌거벗은 몸에 등산화를 싣고 옷을 걸치고 오르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다.

이제 등산은 단순히 산에 오름이 아니다. 가족, 친구, 직장동료, 연인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과 화합의 건강 지킴이의 공통된 장소인 것이다. 조급할 필요도 없다. 나의 마음자세를 조금만 바꾸면 되는 것이다. 등산하면 건강해지고 등산을 하면 더 높은 세상을 본다고 생각해보라. 남들보다 더 건강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물론 무작정 오름이 아니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필자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살길을 위해 산길을 선택하여 대한민국 100명산 완등 이라는 개인적인 자아성취를 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거나 눈이 와도 나와의 약속인 건강 유지를 위해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산을 오르다 보니, 인내심이 극대화되고 병원을 찾는 비용이 없어지고 또 그 안에서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인간관계 유지가 되었다. 산은 오름이 있으면 내림이 있지 않은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마치 라이프사이클 혹은 제품의 수명주기처럼 말이다. 하지만 산은 늘 변하지 않고 늘 그곳에 있다. 필자와 대한민국의 명산, 백두대간 그리고 섬산의 경험, , 사람과의 소통 산행의 방법 등을 찾아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차분하게 한 산 한 산 저벅저벅 걸어 보면서 자연의 신비함에 빠져 , 이렇구나’ ‘, 이래서 가는 구나하며 함께 왜? ‘산길이 살길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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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2022-09-27 14:52:28
산길이 살길이였구나~~!!
교수님의 산길 잘보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김우진 2022-09-27 12:46:21
살길을 찿아 산길을 택한 산통령 박대장님의 행보를 응원합니다.

유비 2022-09-26 17:51:47
빅대장님과함께한
명산100
건강과조국사랑을
함께경험했습니다.
호연지기를키우는데
등산이최고입니다^^

봉주 2022-09-26 17:33:30
산은...건강한 밥상이죠.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준한 2022-09-26 17:04:11
산은 만병통치약 입니다~ 박교수님의 좋은 글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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