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3개국 순방’ 결산] 영국·미국·캐나다 일정에 ‘뒷말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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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3개국 순방’ 결산] 영국·미국·캐나다 일정에 ‘뒷말 무성’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9.2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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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혼란·저자세·막말 물의 등 논란
저자세 외교에···‘한미 정상회담’ 불발
한일 회담 장소에 ‘국기·현수막’ 없어

日 태도에 국민들 자존심 크게 상해
양무진 교수 "위상 추락한 하수외교"
尹대통령 발언도 ‘여론 도마’에 올라
與野 원내대표. 대통령 발언 온도 차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3개국 순방 결과를 두고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정치권의 입장이 상당한 ‘온도 차’를 보여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 3개국 순방 결과를 두고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정치권의 입장이 상당한 ‘온도 차’를 보여 이번 ‘정기국회’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사진=뉴스1)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단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해외 순방(영국·미국·캐나다) 결과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윤 대통령의 이번 해외 순방은 일정 혼란에 이어 저자세, 막말 물의 등 논란과 사고가 이어졌다는 지적이 대다수 정객들의 지적이다. 실례로 당초 추진했던 한일 정상회담은 저자세 외교 논란을 초래했고, 한미 정상회담이 불발되는 등의 논란이 있었다.

한일 정상회담 논란은 한일회담이 성사됐다는 발표에서 촉발됐다. 대통령실 김태효 1차장은 지난 15일 브리핑을 통해 "한일 정상회담을 합의했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측은 이를 강력 부인하며 양국 간에 난기류가 형성됐다. 이후 대통령실은 한일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기 시작했고, 결국 회담이 시작되기 전까지 언론에 공개치 않아 혼선을 빚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직접 찾아가 양자 회담을 한 것도 우리 얼론에 사전 발표도 하지 않고 실시해 '저자세 외교' 논란을 야기하는 등 일본 언론에 먼저 보도된 후 알려져 빈축을 샀다. 게다가 회담이 열렸던 장소엔 국기는 몰론 현수만 하나 걸려있지 않아 양자회담을 위한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아 보는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교수는 한 방송과의 통화에서 "기시다 총리를 찾아간 이유가 일본 측에서 회담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회담장은 전혀 준비가 돼있지 않아 국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조급증을 보여주는 저자세 외교로, 중견 국가 한국의 위상을 추락시킨 '하수 외교'"라고 평가했다.

이에 우리 측은 회담 종료 후 '한일 약식회담'이라고 해명했으나, 일본 측은 일한 '간담'이란 용어를 사용해 결국 형식이 높지 않은 ‘대화’ 정도로 치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한일 정상이 만났다는 것 자체가 ‘성과’로 볼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 부실할 뿐 아니라, 일본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국민들의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했다는 평이다.

이런 와중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번 순방에 핵심 일정인 한미 정상회담은 성사 자체가 불발됐다.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한일정상회담 역시 합의됐고, 일정을 조율중이라고 했으나, 아예 회담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대신 '48초 환담'이란 짧은 만남만 세 차례 진행돼 우리 측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고환율 문제 등 우리 기업과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을 다룰 수 있는 최고위급 회담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환담에서 우리 측의 현안을 얘기했고, 바이든 대통령도 "우리(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계속 한미 간에 진지한 협의를 이어나가자 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양국 NSC(한국 국가안전보장회의, 미국 국가안보회의)에서 통화스와프와 IRA, 대북확장억제 등 우리 측이 원하는 현안을 논의케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의 발언 역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재정공약회의 행사장을 빠져나오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듯한 내용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됐다.

상황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었다"고 해명했으나, 되레 논란만 부추기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사건은 누구의 전언이 아닌 수많은 기자들이 촬영, 목격하고 국민도 대통령 입에서 나온 욕설을 영상으로 직접 목도한"이라며 "거짓말은 막말 참사보다 더 나쁜,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직시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치 못한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만약 그 용어가 우리 국회의 야당을 의미한 것이라 했더라도 유감스런 일"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도 혼밥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있었다"며 민주당에 "정권은 바뀌는 것이고, 대한민국은 영원한 것인데 대한민국 대표 격으로 외교 활동을 할 땐 응원과 격려를 해달라"고 충고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출국해 5박 7일 간 영국과 미국, 캐나다 등의 순방을 마치고 24일 저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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