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오피스텔 현장 ‘강풍 불구, 안전망 없는 15층서 아슬아슬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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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오피스텔 현장 ‘강풍 불구, 안전망 없는 15층서 아슬아슬 작업’
  • 박경천 기자  pgcark@hanmail.net
  • 승인 2022.09.2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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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강풍 작업 몰라...지도·감독 할 것 ‘해명’
인근 시민들 ‘가슴 서늘, 인부 안전 걱정돼’
지난 23일 오후 1시40분께 강풍주위보가 발령됐지만,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15층 고층에서 작업을 강행하고 있는 김포지역의 한 건설현장. (사진=박경천 기자)
지난 23일 오후 1시40분께 강풍주위보가 발령됐지만,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15층 고층에서 작업을 강행하고 있는 김포지역의 한 건설현장. (사진=박경천 기자)

| 중앙신문=박경천 기자 | 강풍주위보가 발령된 가운데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고층에서 작업을 강행한 김포지역의 건설현장에 대한 강력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

25일 김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기상청은 지난 23일 오후 15분께 김포시를 포함한 시흥지역과 안산지역 등을 포함한 전국 광역자치단체 413곳의 기초자치단체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 강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각 건설현장은 작업을 중지하고 있다. 하지만, 김포의 한 오피스텔 현장 고층에서는 별다른 안전장치 없이 아슬아슬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실제로 이날 오후 140분께 강풍주의보 발령에도 불구, 김포 고촌읍 오피스텔 신축현장의 15층엔 안정망 없는 상태에서 인부 2명이 매달려 아슬아슬한 파이프 연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를 관리·감독해야할 지자체의 단속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풍에 대비한 아무런 사전조치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더욱이 이곳은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평상시에도 강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 다른 곳과는 달리 바람이 더 세차게 부는 곳이라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이 현장은, 김포시 고촌읍 소재로 대지1959(592)에 건축연면적 28891.05(8739.5)의 지하 7, 지상 15층 규모로,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오피스텔)을 건축하는 곳으로 고양시 소재한 S종합건설()이 시공 중이다

건축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주민 A(45·, 부동산중개업소 종사자)현장을 본 주민들은 모두 인부들에 대한 안전을 걱정했을 것이라며 무슨 서커스를 하는 것도 아닌데, 자신도 가슴이 서늘하다고 말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기상청의 강풍발효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 감독자가 안전을 무시하고 일을 강행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풍주의보 발령 중에 공사를 강행하게 된 경위를 취재하기 위해 현장 관계자 등에게 전화 연락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공사 감리를 맡고 있는 B건축사사무소 관계자도 강풍주의보 발령 시 왜 공사를 진행했는지 알 수가 없다“15층 마지막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작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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