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ASF가 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점을 고려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정부, 지자체와 함께 ASF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지난 18일 강원도 양구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데 이어 춘천 돼지농가 2곳에서도 ASF가 추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ASF는 폐사율인 높은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으로, 가장 가까운 발생지역은 경기도와 불과 18km 떨어진 곳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즉시 각 시·군과 긴급 방역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양돈 관련 차량, 돼지, 종사자 등의 이동을 막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도축장 출하 차량과 도내 양돈농가 등에 대한 임상검사와 함께 야생 멧돼지 방역대인 10㎞ 이내 위험지역 양돈농가에 대해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오염원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 내부와 주변 환경, 진입로 등에 대해서도 집중소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뜩이나 높은 물가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ASF가 발생해 돼지고기 가격 급등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도는 지속적인 역학조사 및 임상검사와 함께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주된 감염원인 멧돼지 포획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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