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남의료원 정상화 시·대책위 머리 맞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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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성남의료원 정상화 시·대책위 머리 맞대야
  • 중앙신문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2.09.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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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의료원 위탁운영문제를 놓고 빚어지고 있는 성남시와 시민공동대책위의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공동 대책위가 위탁운영반대 및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본보 19일자 14면 보도)을 열고 시의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다.

현재 양측 갈등의 핵심은 의료원 운영방식에 대한 충돌에서 비롯되고 있다. 성남시는 경영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성남의료원을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함으로써 정상화를 도모하겠는 방침을 세우고 조례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자 시민들과 사회단체들로 꾸려진 대책위가 위탁운영반대 및 운영정상화를 주장하며 시의 조례개정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공공병원역할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게 주요이 유다. 또한 성남의료원의 재정적자와 필수의료서비스 부재가 원장과 경영진의 독선과 무능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그 책임을 다른 데에 덮어씌우고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반면 시는 의료원 운영 정상화와 시민공공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위탁운영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다. 거기에 현원장과 경영진의 무능과 독선을 주장하는 대책위와 시의 감정 까지 얽혀 해결을 위한 숙의마저 안 되고 있다.

성남의료원의 위탁운영 갈등은 10여 년 전에도 있었다. 2011년 건립에 필요한 소요예산 확보 등의 어려움이 불거지자 당시 여당시의원이 앞장서 주민발의 조례폐기 대학병원 위탁조례제정을 추진한바 있다. 결국 조례제정은 무산됐지만 당시에도 많은 반발을 샀다.

그리고 20205, 종합병원 급으로 개원 했다. 하지만 개원초기부터 원장의 부정 의혹제기와 내부 갈등, 경영 악화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설립 2년 만에 운영이 어려워 졌다. 그 사이 의료진들도 하나둘 떠나고 지금은 뇌수술 전문의 없는 신경외과, 산과 없는 산부인과 등을 포함 필수의료서비스 제공마저 불가능할 정도로 의료 기능이 상실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을 놓고 볼 때 지금 성남의료원은 무슨 방법을 동원하던지 정상화가 최우선이다. 성남시민의 응급의료·중환자·취약계층 진료, 공공의료 정책 실현 위해 세워졌기 때문이다. 병원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수행하지 못한다면 개선은 필수다.

물론 방법이 문제지만 그렇다고 성남시나 대책위가 주장하는 한 방향으로 정상화가 추진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칫 합의 없이 어느 한쪽의 주장대로 일방 추진한다면 갈등은 장기화 되고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몫으로 남는다. 서둘러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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