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이런 습관은 퇴직 후에도 걷기 코스를 정해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거주하는 경기도 화성시 병점에서 인근 화성, 오산지역 공원들을 중심으로 8개 걷기 코스로 정하여 매일 순번대로 걷고 있다. 제1코스는 화성시 병점동 구봉공원으로 7km 정도 되며 구봉산 둘레길과 정상에 정자가 있다. 제2코스는 오산시 외삼미동 죽미령 평화공원으로 8km 정도 되며 6.25전쟁 시 UN군 초천 기념비와 정상에 대형 태극기가 항시 게양되어 있는 전망대가 있다. 제3코스는 오산시 세교동에 있는 죽미공원으로 7km 정도 되며 정상에 정자가 있고 부근에 있는 꿈두레 도서관이 있다. 제4코스는 오산시 지곶동 독산성으로 9km 정도 되며 보적사 절과 세마대지가 있다. 제5코스는 오산시 양산동 근린공원으로 부근 작은 공원들이 분포되어 있어 7km 정도 걷는다.
제6코스는 오산과 화성시의 경계인 삼미천 둑방길과 인근 아파트 공원으로 7km 정도 걷는 코스다. 제7코스는 화성시 병점동 유앤아이 주변 공원으로 걷기 코스와 화성시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지원센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 7km 정도 걷는 코스다. 제8코스는 화성시 진안동 다람산 공원으로 진안도서관과 정자, 체육공원 걷기 코스가 있어 8km 정도 걷는다. 이렇게 코스를 정하여 순번대로 걸으면 지루함도 없고 오늘은 어디로 갈까? 망설임도 없어 효과적이다.
한국워킹협회 참가도 고려해 보자.
걷기 운동을 좋아하는 전국적인 모임으로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가 있다. 2001년도 발기해 걷기 운동을 생활화하기 위하여 활동하는 동아리 모임으로 2002년 6월 2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한국워킹협회로 정식인가를 받았고 각 시도에 지부가 결성돼 있다. 정기적인 행사로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국민걷기대회를 전국지부에서 일제히 시작한다. 그리고 전국 걷기 대회는 1년에 6회 정도 각종 특별 걷기 대회도 있으며 걷기 대회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시군구별 보건소와 합동으로 지역 걷기 대회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걷기 대회에 참여하면 많은 사람들과의 인맥형성은 물론 걷기의 중요성도 인식하여 자기 습관으로 걷기 운동으로 정착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모임을 주도했던 윤방부 교수는 각계각층의 유명인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밝은 사회 만들기, 동료애와 가족애 갖기, 자연의 소중함과 보호의 의미 깨닫기, 심적인 여유로 삶을 반성하고 미래의 계획 세우기’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고 전한다. 끝으로 우리나라에 가정의학이란 분야를 소개하며 의학 분야에 하나의 전공분야로 정착시킨 윤방부 교수의 ‘건강한 인생, 성공한 인생’이란 책에 있는 걷기 운동에 대한 좋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바람직한 운동은 일정기간 동안 큰 근육에 무리가 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이러한 운동은 가장 보편적이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걷기 운동이 있다. 아무리 쉬게 할 수 있는 운동이라도 운동을 하기 전에 자신의 체력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런 후 운동시간과 양을 정하여 시작하고 점차 운동량을 늘리면서 하는 것이 좋다.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면 걷기 시간대와 코스를 설정해 꾸준히 실시하도록 한다. 이제 우리 모두 걷기를 생활화해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