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급락하고 있어 주민들의 시름이 깊다. 금리 인상 여파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떨어지는 가운데 유독 화성시 동탄의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화성 동탄시범다은마을월드메르디앙반도유보라 전용 59㎡는 지난 1일 4억1000만원(2층)에 팔렸다. 직거래로 증여 등 특수거래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이번 거래는 이전 최고가(7억900만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값이다.
최근 동탄신도시 일대 전용 84㎡ 아파트 가격은 고점 대비 3억~4억원 가량 하락했다. 특히 동탄 지역의 급락에 화성시 아파트값 하락폭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화성 지역 아파트값은 올해 4.94% 하락했다. 이는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하락율이다.
부동산업계는 동탄신도시의 급락에 대해 다주택자 차익 실현에 따른 물량 증가 등으로 분석했다. 동탄은 부동산 상승이 비교적 뒤늦게 올랐는데 전국적 대세 하락기에 접어들자 가장 빨리 하락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만큼 업계에서는 동탄 지역의 집값 하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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