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용호 의원 ‘원내대표’ 출마···변화 두려워하면 국민들에게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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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용호 의원 ‘원내대표’ 출마···변화 두려워하면 국민들에게 외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9.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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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론 잠잠···‘경선 레이스’ 본격화
실용 중도보수 이용호 신선한 충격
계파·선수 파괴하고, 지역구도 타파
‘경쟁’ 없으면 당에 도움 되지 않아
호남 출신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지역구도 타파’를 기치로 오는 19일 실시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뉴스1)
호남 출신의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지역구도 타파’를 기치로 오는 19일 실시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제20·21대)으로 국회에 입성해 당을 바꾼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 15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는 19일 실시될 원내대표 선거를 나흘 앞두고 내부에서 '추대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마땅한 후보들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우리는 1년 6개월여 정도 남은 22대 총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것"이라며 "호남이 지역구이며, 실용적이고 중도보수적인 이용호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자신이 적격자임을 부각시켰다.

여당에서 유일하게 호남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그는 "입당 9개월여 밖에 되지 않은 재선 의원이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보니 많은 분들이 의아해한다"며 "출마를 결심케 된 이유는 우리 국민의힘 앞에 놓여진 정치 현실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그 인물, 다시 그 구도에서 벗어나 계파와 선수를 파괴하고, 지역구도를 타파해 새로운 모습으로 당을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원내대표 추대론과 관련, '과거의 회귀적 발언'이라며 "절대 불리한 국회 지형 속에서 국민의힘은 책임감 있는 하나가 되기보단 내분과 혼란에 빠져 점차 국민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와 추대론 등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추진된 '주호영 추대론' 움직임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면 6‧25 전쟁 중에도 대선을 치렀다"며 "추대보단 건전하고, 치열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훌륭한 다선의원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분들이 망설여 경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먼저 경쟁의 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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