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낮 12시께 지난 6월 7일부터 약 두 달 넘게 이천시 부발읍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 세워져 있던 100여 대의 운행중단 대형 트럭들(사진 위)이 최근 추석 연휴가 지나고 싹 사라졌다.(사진 아래)
당시 정부와 민주노총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하면서 8일간의 물류대란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곳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에서는 최근까지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들과 사측이 화물차를 세워둔 채 대치중이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차량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운송회사에 개인 소유 차량을 등록해 일감을 받아 보수를 받는 제도)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 및 산재보험 확대’ 등을 요구했었다.
주민 임모(50대)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트럭들이 세워져 있었는데 추석 연휴 때 다 치워진 것 같다”며 “그동안, 세워진 대형트럭들과 각종 현수막, 확성기 소리 등으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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