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체제’ 국민의힘 비대위 ‘출항’···선거위 구성안건으로 긴 여정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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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체제’ 국민의힘 비대위 ‘출항’···선거위 구성안건으로 긴 여정에 돌입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9.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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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속 비대위 상황 엄중함 인식
16일 선거공고·17일 후보자 등록 종료
19일 의원총회 열어 새 원내대표 선출
정진석 “여야, 현안 초당적 대처” 제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1호 안건으로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상정, 의결한 것을 시작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사진은 첫 비상대책회의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14일 1호 안건으로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상정, 의결한 것을 시작으로 항해를 시작했다. 사진은 첫 비상대책회의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정진석 체제’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14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이란 1호 안건을 다루는 첫 회의를 시작으로 긴 여정(旅程)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이날 오전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국회 본관 회의실에서 비대위원들과 주요 당직자들은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위원들과 위원들의 임명장 수여 자리에서 박수 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 참석한 김행 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정당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사고로 비상상황이란 지적"에 모두가 공감했다.

또 김상훈 위원의 '국민을 위한 여야의 협력적 경쟁이 필요하다', 전주혜 위원의 '민생을 보듬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 김종혁 위원의 '보수의 본령을 회복키 위한 변화와 개혁이 절실하다'는 등의 발언에 모두가 고개를 그떡였다.

이는 초유의 당 대표(이준석 전 대표) 징계 이후 내홍과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비대위가 출범한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비대위는 1호 안건으론 원내대표 및 국회 운영위원장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상정해 처리(의결)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가 위원장을, 양금희·박형수·한무경·박대수·윤두현·전봉민 의원이 선관위원을 맡았다. 선관위는 오는 16일 선거를 공고하고, 17일 후보자 등록을 끝낸 뒤, 19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원내대표 합의 추대, 또는 경선 여부와 관련해 "과거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합의 추대된 적이 있고, 저 역시도 부의장으로 추대됐지만, 지금 어떤 의원님들이 선거에 출마하려는지 조차도 잘 모른다"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전당대회의 시점에 대해서도 "비대위원들의 의견을 아직 수렴치 않은 단계지만, 우선 정기국회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인 만큼 국정과제의 시작을 차질 없이 해나가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입법권을 활용해 사법 리스크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이 걱정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에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 중진의원 협의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가동하자"면서 최근 북한의 핵무력 법제화에 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대처해 공동결의문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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