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시민들의 생각에 답이 있다. 시민과의 소통에서 지혜를 얻고, 답을 찾아 용인특례시의 변화 이끌어 내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38개 읍·면·동 순회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가장 많이 한 말이다.
7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상일 시장이 기흥구 구갈동·상하동과 처인구 삼가동을 끝으로 지난달 8일 시작한 읍·면·동 순회 방문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한 달여 기간 동안 700여명의 시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시민들의 다양한 질문과 지역발전에 관한 건의사항을 경청하고, 이 시장의 생각과 시정비전, 지역발전구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버스노선 및 배차간격 개선부터 처인구청 청사 신축, 복합문화공간 조성, 용인미르스타디움 활성화 문제, 기흥호수공원 둘레길 정비, 여성안심귀갓길 로고젝트 확대, 버스기사를 위한 화장실 설치 등 시민들이 건의한 사항만도 200여건이 넘는 대장정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사항에 함께 공감하고 고민하며, 해법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강선 연장, 국지도 23호선 보정~공세 구간 지하화, 용인종합운동장 개발, 용서고속도로 교통체증 해소, 고기교 확장 등 용인시의 중요 현안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자신의 구상과 추진계획을 비교적 소상히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시민들이 느끼는 고충과 불편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시가 당장 할 수 있는 일들을 미루지 않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번 순회 방문에 대해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일일이 다 보고되지 않는다. 이런 자리를 통해 지역의 사정을 잘 알게 됐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더욱 분명해졌다”며 “참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또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은 공직자의 친절에서부터 나온다. 처리가 가능한 일은 가능한 대로 불가능한 일은 불가능한 대로 시민들에게 빠르게 알려드리는 것이 친절한 공직 서비스의 시작”이라면서 “지역의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 빨리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은 빨리 처리하고 시간이 걸리는 것들은 충분히 검토한 뒤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