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천시, 집단민원에 TOC측정기 구입 ‘공고’ 돌연 취소...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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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포천시, 집단민원에 TOC측정기 구입 ‘공고’ 돌연 취소...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2.08.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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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사후 유지관리비 높은 ‘고열산화방식’ 고집

전문가들, 습식산화방식 적용 아무런 문제없어
재공고 시방서에 “특정 업체 참여 기술 또 적시”
포천시가 하수처리장 내 총유기탄소측정기(TOC) 교체 사업을 앞두고 특정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사전 입찰공고를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다. 사진은 하수처리사업소 전경. (사진=김성운 기자)
포천시가 하수처리장 내 총유기탄소측정기(TOC) 교체 사업을 앞두고 특정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사전 입찰공고를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다. 사진은 포천하수사업소 전경. (사진=김성운 기자)

포천시가 하수처리장 내 총유기탄소측정기(TOC) 교체 사업을 앞두고 특정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사전 입찰공고를 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다.

10일 포천시와 시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45일부터 20일까지 약 16일간 하수처리장 수질TMS TOC측정기 구입에 따른 사전 입찰공고를 냈다가 관련 업체의 집단 민원이 이어지자 공고 게시 14일 만인 18일 돌연 취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수처리장 측정기 구입 예산은 1곳당 7200만원으로, 처리장 2곳까지 포함해 10곳으로 7억원이 넘는다.

시가 게시했던 당시 공고엔, 특정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 시방서 내용이 적시됐다.

뿐만 아니라 시는 하수처리장 내 수질TMS TOC측정기 교체 사업을 위해 측정기 제조업체 현장방문 실사는 물론, 측정 기술 테스트, 유지관리비 비교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관련 공무원들의 업무 태만에도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집단 민원 등 사전 입찰공고가 철회됐는데도 시 감사담당관실은 조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초 입찰공고 당시 참여 업계가 없어 공고를 취소한 것이라며 또한 전 시장이 민원 해소를 위해 ‘TOS제조 관련 업체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재입찰 지시에 따라 지난달 27일부터 81일까지 사전 입찰공고를 다시 올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특정(고열산화방식) 업체만 참여할 수 있도록 재입찰공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져 또 다른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차 입찰공고 당시 문제가 됐던 고열산화방식에 2가지 기술 특정이란 민원이 발생했음에도 불구, ‘2차 재공고에서 비슷한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입찰에 참여할 수 없는 습식산화방식으로 경쟁력을 갖춘 일부 업체들은 국내 기술 발전을 위해 R&D 사업 등 국산화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수질TOC측정기기를 조달 품목으로 등록했던 일부 기업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개발된 혁신적인 국산 기술을 배제하고, 향후 유지관리비가 많이 드는 고열산화방식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고한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담당자는 입찰공고를 철회한 것은 민원 때문일 뿐, 특정 업체와의 밀접한 관계는 전혀 없다재입찰 사전공고 내용 또한 하수처리장 내 이미 설치된 TMS실 기계가 고열산화방식에 적합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열산화방식은 수질 TMS실에서 측정되는 T-N(총질소량), T-P(총인량) 등은 고열산화방식과는 무관한 것으로, 습식산화방식을 적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시가 ‘TOC(총유기탄소량 측정기) 교체 사업에 대해 고열산화방식만 적용하는 것은 일부 특정 업체만 입찰에 참여시키려는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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