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붕괴되고...3명 사망·3명 실종, 여주·광주 지역에 398.5㎜ 물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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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기고 붕괴되고...3명 사망·3명 실종, 여주·광주 지역에 398.5㎜ 물폭탄
  • 장은기·남상돈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2.08.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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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주택·차량 침수피해, 제방 유실·산사태 등 발생
양평 펜션 고립·화성 정남면 컨테이너 매몰 등 사고

시·군 평균 230.7㎜, 시간 최대 강수량 군포 112.5㎜
9일·10일 ‘비’ 또 예보...예상 강수량 100~200㎜ 이상
9일 오전 4시27분께 화성 정남면 산사태로 컨테이너가 매몰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 안에 있던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9일 오전 4시27분께 화성 정남면 산사태로 컨테이너가 매몰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 안에 있던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중앙신문=장은기·남상돈 기자 | 여주와 광주지역에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3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해 운영 중이다.

9일 오전 경기도와 경기소방재난안전본부, 시군에 따르면, 8일부터 내린 누적강수량이 400에 육박하면서 각 지역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0시부터 9일 오전 9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여주 398.35, 광주 398, 양평 396의 비가 내렸다. 또 의왕 391, 광명 352, 성남 334, 과천 317.5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되는 등 14명이 부상을 당했다.

8일 오후 1130분께 광주시의 한 버스 정류장이 붕괴되면서 3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9일 오전 040분께 광주 직동IC 인근 도로사면이 무너지면서 흘러내린 토사에 매몰돼 다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늘어난 물로 한 때 고립됐던 양평 펜션 투숙객들이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화성 정남면 산사태로 컨테이너가 매몰되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 안에 있던 40대 남성이 사망했다. 광주 목현동 인근 하천변에서도 2명이 실종됐다.

연천과 성남, 광명, 파주지역에서 주택침수로 인한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연천의 제방이 유실됐고, 산사태 2, 담장 붕괴, 도로 침수 30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과 상가건물이 침수되면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현재까지 총 35대가 침수 피해를 당했다. 이천 하상도로 24개소와 일반도로 21개소, 양주시 소재 둔치주차장 등 31개소, 하천변 산책로 25개소가 통제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31개 시·군 공직자 총 4105명이 비상2단계 근무 중이다.

경기도와 산림청은 9일 자정을 기준해 부천과 광명, 군포, 이천, 여주, 양평 등 6개 시·군에 산사태 경보를 발령했다. 또 구리, 시흥, 의왕, 용인, 김포, 하남, 의정부, 동두천, 안산, 고양, 하남, 파주, 광주, 양주, 포천, 연천, 가평군 등 17개 시·군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255분께 서울·경기·인천의 수도권 소재 행정·공공기관의 출근 시간을 오전 11시 이후로 조정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재난안전 문자를 수도권 지역 시민들에게 발송했다.

장은기·남상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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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2-08-09 10:54:16
경기도 광주 목현동 산책하다가 실종되신 거 아니에요
정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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