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 '첩첩산중'···정당성, 절차적 문제 놓고 ‘이견’ 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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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 체제 전환 '첩첩산중'···정당성, 절차적 문제 놓고 ‘이견’ 분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8.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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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법적 대응 만지작’···분열 조짐
상임전국委 현 상황 당헌상 '비상상황'
총 54명 중 40명 참석 29명 유권해석
9일 절차 거쳐···‘비상대책위원회’ 출범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여의도) 남중빌딩에 자리한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위해 한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첩첩산중이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여의도) 남중빌딩에 자리한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체제 전환을 위해 한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첩첩산중(疊疊山中)이다. 비상대책위의 정당성과 절차적 문제를 놓고 당내 이견이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엎친데 덮친 겪으로 이준석 대표가 법적 대응할 것으로 보여 당이 '비상상황'을 넘어 다중 분열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표결에 참석한 상임위원 54명 중 40명이 참석, 이 가운데 29명이 찬성해 현 상황이 당헌상 '비상상황'에 해당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 아울러 비대위 구성과 관련, 표결 위원 40명 중 26명의 찬성(4명 기권)을 얻은 최고위원회가 올린 당헌 개정안이 채택돼 이 대표의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권성동 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

'궐위'가 아닌, '사고' 상태에서 이 대표가 지위를 유지하고, 비대위 체제 이후 직무에 복귀할 수 있게 한 당헌 개정안은 다음 단계를 밟지 못해 무산됐다. 조해진‧하태경 의원이 발의한 이 개정안은 참석 위원 40명 중 겨우 10명의 찬성을 얻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9일 전국위원회의를 통해 비대위원장 선임 등의 절차를 거쳐 비대위를 출범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지난달 말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 이후, 비대위 전환이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으나,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직접 당사자인 이 대표가 강력 반발하며 ‘비대위 체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들어 명예로운 결말을 이야기하는 분들에게 저는 항상 후회 없는 결말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명예롭기도 하고 당과 국가에 건전한 경종을 울렸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며 "5년이나 남았기에 개인 이준석이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5년이나 남았기에 조기에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원외 인사로 이 대표와 절친인 신인규 전 상근부대변인의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가 책임당원을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한 당 대표를 비대위 출범으로 사실상 해임하는 것은 당원권을 침해하는 것"이란 논리로 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이 대표가 직접 법적 대응에 나서지 않더라도 동일한 정치적 결과를 기대하며 이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움직임이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국민의힘과 이 대표가 각을 세우는 최악의 구도는 피해야 한다며 이 대표에게 출구를 마련해 줘야 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하지만 ‘親윤(윤석열 대통령) 그룹을 중심으로 "이 대표가 끝까지 분탕질을 하고 있다"며 강 대 강으로 맞서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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