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과 유착 의혹 수사관 자택도 압수수색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쌍방울 그룹 관련 수사자료 유출 의혹을 감찰 중인 검찰이 담당 수사팀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수원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손진욱)는 지난 4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를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을 당한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흐름(시세조종 혐의)을 수사 중이다. 형사1부는 또한 수사관 A씨의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수사자료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수사관 A씨와 검찰 출신 쌍방울 임원 B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형사6부 소속이었지만 최근 수사부서가 아닌 곳으로 발령 났다. B씨는 유출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형사1부는 최근 쌍방울 관련 수사기밀이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확인, 형사6부에 대한 감찰을 진행해왔다.
지난 2일에는 서울 용산구 소재 쌍방을 본사를 압수수색해 임직원 PC 등에서 자료를 확보했다. 쌍방울이 수사기밀 유출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현재 쌍방울그룹은 전환사채(CB)와 관련돼 부정거래 등 의혹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 이 의원이 함께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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