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수 등 차량 점검, 과열로 인한 차량 휴식 필수
|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여름철 폭염 속을 달리는 차량에서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오전 8시32분께는 용인시 기흥구 중부대로를 달리던 소형 SUV 하이브리드 차량 내부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약 7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차량 전체를 태우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앞선 30일 오후 4시10분께에도 평택시흥고속도로(상행선) 마도분기점 근처에서 1톤 화물차 적재함에 불이 나 약 20여 분만에 꺼졌다. 또 이날 오전 8시10분께 경부고속도로(하행선) 안성분기점 근처를 SUV 차량에서 불이 났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화재 진압으로 고속도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지난 28일 오후 1시11분께는 수원-광명 간 고속도로 구봉산터널 입구(광명방향)를 달리는 41인승 버스 뒷바퀴에서 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박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2분 만에 꺼졌다. 다행히 탑승객이 없었고 운전자는 자력으로 대피했다. 27일 오전 6시17분께는 광주시 오포읍의 한 도로를 주행 중이던 1톤 화물차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3분 만에 꺼졌다.
경기재난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면서 과열로 추정되는 차량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차량 운행 전에는 냉각수 등 차량 점검을 실시하고, 운행 중 차량에게도 휴식을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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