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바람 줄이자”, “덥다 세게 틀자” 중국 국적 동포 3명 칼부림…2명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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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바람 줄이자”, “덥다 세게 틀자” 중국 국적 동포 3명 칼부림…2명 다쳐
  • 김성운 기자  sw3663@hanmail.net
  • 승인 2022.07.2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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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오전 포천시 관인면 냉정1리 농가 비닐하우스 안에서 6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포천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중국 국적 동포들이 에어컨 온도 조절 문제로 다툼 끝에 칼부림을 벌였다. 사진은 포천경찰서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김성운 기자 | 중국 국적 동포들이 에어컨 온도 조절 문제로 다툼 끝에 칼부림을 벌였다.

포천경찰서는 29일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 국적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50분께 포천시 신북면의 제조공장 기숙사에서 동료 B(40대)씨와 C(30대)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다. 기숙사 내 같은 방에 생활하는 이들은 에어컨 온도 조절 문제로 다퉜다.

A씨는 “바람이 너무 강해 춥다”고 했고, B·C씨는 “더우니까 세게 틀어야 한다”고 맞섰다. 말다툼 끝에 B·C씨는 빗자루로 A씨를 폭행했고, A씨는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와 B·C씨를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모두 중국 국적 동포들이며 불법 체류자는 아니다.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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