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 여야에 ‘변화’ 촉구···“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 만들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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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여야에 ‘변화’ 촉구···“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 만들 터”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7.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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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소수 여당' 옷으로 갈아입으라”
“민주, 국익-민생 앞장서는 야당 돼야”
70~80%의 국민 동의 얻는 노력 필수
양당, 약속은 하늘 두 쪽 나도 지켜야
‘진영·팬덤정치’와 결별하는 결단 필요
김진표 국회의장은 28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에 ‘변화’를 촉구하는 대신, 자신은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열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
김진표 국회의장은 28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에 ‘변화’를 촉구하는 대신, 자신은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열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입법부 수장(首長)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에 변화를 촉구하고 나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장은 28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먼저 집권당인 국민의힘에게 "야당 시절 모습을 버리고, 속히 '소수 여당'에 맞는 옷으로 갈아입으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협력의 정치를 기획하고, 이끌 책임이 여당에 있다“며 ”그 책임을 질 줄 알아야 국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사상 처음 '다수 야당'이 됐고, 169석이란 압도적 의석을 가진 거대 야당"이라며 "국민은 정부 견제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야당 그 이상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고 직언했다.

김 의장은 "무엇보다 국익과 민생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앞장서는 야당,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국민은 양당의 변화를 주목할 것"이라며 "'신뢰'가 출발이란 점을 명심해 양당 모두 '한번 한 약속은 하늘이 두 쪽 나도 지킨다'는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장은 "국회 운영에 있어 다수결은 중요한 기준으로, 49% 소수 의견을 수렴키 위해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51%란 다수의 동의에 의존치 말고, 70~80% 대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진영과 팬덤정치와 결별하는 결단도 필요하다. 소수의 극단에 끌려다니는 정치는 정당과 국민 사이를 멀어지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각 정당의 지도자들이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정부에 대해서도 "국회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달라져야 하고, 특히 야당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해야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직시했다.

김 의장은 "저는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국회'를 열어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만약 요청이 있다면 대통령과 장관들을 야당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연결하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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