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이준석’ SNS 통해 ‘왈가왈부’···‘혹세무민’ vs '양두구육' 이라며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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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이준석’ SNS 통해 ‘왈가왈부’···‘혹세무민’ vs '양두구육' 이라며 설전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7.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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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세상 어지럽혀···‘양천대소’ 할 일
JS, 대통령 잘못 보좌해온 사람 ‘비난’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가 ‘SNS’ 상에서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 서로를 헐뜯으며 말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과 이준석 당 대표가 ‘SNS’ 상에서 상대의 약점을 들춰내 서로를 헐뜯으며 말싸움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집권당인 국민의힘 내 '親윤(윤석열 대통령)'계인 이철규(CG) 의원이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혹세무민(惑世誣民) 하며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하는 당대표'란 메시지에 이준석(JS) 대표가 '양 머리에 개고기'를 비유하며 지적한 것으로,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온 사람"이라고 되받아쳤다.

이 의원은 이날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니?"라며 "지구를 떠나겠다는 사람이 아직도 혹세무민 하면서 세상을 어지럽히니 양천대소(仰天大笑) 할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내부 총질하는 당대표'란 메시지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개돼 논란이 된 뒤, 징계 이후 전국을 순회 중인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반격한 것이다.

앞서 이 대표는 SNS에 양 머리에 개고기란 의미의 '양두구육'이란 표현을 써 가며 '겉과 속이 다른 여의도 정치'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되기 전인 작년 3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유튜브 방송에서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고, 윤석열 당시 전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되면) 지구를 떠나야지"라고 한 점도 문제를 삼았다.

이같이 말했던 그가 지금 오히려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속이고 다닌다고 꼬집은 것이다.

재선 의원으로 경찰 출신인 그는 권성동·장제원 의원과 함께 당내 '윤핵관'으로 불리는 그는 이 대표 윤리위 징계 직후인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윤 대통령 만찬에 배석키도 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이 대표는 "오늘 국민들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해온 사람 하나를 더 알게 될 것 같다"며 이 의원을 겨냥, "그 동안 고생하셨는데 덜 유명해서 조급하신 것 같다"고 빈정댔다. 그러면서 "더 이상 상대치 않고 당원들을 만나러 또 출발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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