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특사경, 배달음식·밀키트 원산지 거짓표시 4개소 적발
상태바
인천특사경, 배달음식·밀키트 원산지 거짓표시 4개소 적발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2.07.21 10: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콩국수·족발·순대 등 밀키트 원산지 거짓표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키트 이용해 신속 확인
원산지 표시를 어긴 인천지역 배달음식점과 밀키트 판매 업체들이 인천시특사경에 적발됐다. 사진 오른쪽은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 (사진제공=인천시특사경)
원산지 표시를 어긴 인천지역 배달음식점과 밀키트 판매 업체들이 인천시특사경에 적발됐다. 사진 오른쪽은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 (사진제공=인천시특사경)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원산지 표시를 어긴 인천지역 배달음식점과 밀키트 판매 업체들이 인천시특사경에 적발됐다.

인천광역시 특별사법경찰은 21일 코로나19로 유통·소비가 크게 증가한 배달음식과 밀키트에 대해 원산지표시 등 불법행위를 단속해 4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 특사경에 따르면, 지난 5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관내 배달음식을 판매하는 음식점과 밀키트 제조유통업체, 축산물원료 공급업체 등 42개소에 대해 원산지표시 위반 사항을 점검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음식이나 밀키트의 판매량은 급속히 증가하는 반면, 소비자들은 주로 비대면으로 구입하거나 가공된 상태의 음식을 구입하기 때문에 원산지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으로, 시 특사경이 이들 식품에 대한 농·축산물 원산지표시·축산물위생관리 등 불법행위를 중점 점검했다.

A업소는 콩국수의 콩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실제로는 중국산과 섞어서 조리 판매했다. B업소는 돼지족발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시하고, 실제로는 스페인산과 혼합해 조리 판매했다.

C업소는 순대를 강화찹쌀로 만들었다고 표시하고 실제로는 타 지역 쌀로 조리 판매해오다 적발됐다. D배달음식점은 축산물을 가공한 후 공급하면서 자가품질검사를 하지 않았다.

다만, 인터넷 쇼핑몰과 밀키트 매장에서 국내산 돼지고기로 표시해 판매하는 제조업소 중 11개소, 24개 품목을 비노출 수거해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로 검사한 결과, 24개 품목은 모두 국내산으로 확인돼 돼지고기 밀키트 제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사례는 적발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돼지고기 원산지의 빠른 확인을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개발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검정키트를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제품을 검사해 신속한 수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중진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소비자가 원산지표시를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배달음식과 밀키트, 온라인 판매 식품에 대한 원산지표시와 위생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남용우 선임기자
남용우 선임기자 다른기사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