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박홍근(민주당)] 대통령실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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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박홍근(민주당)] 대통령실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 장악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7.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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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측근 챙기기 도를 넘은 지 오래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난맥이 더 큰 문제
대통령 권력 사유화 대가 치르게 돼 있다

법인세 감세 정책···이명박 정부 정책 재탕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서민들의 고통’ 외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형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의 법인세 감세 정책에 대해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형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의 법인세 감세 정책에 대해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을 외면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의 인사문제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가 장악했다는 비판이 난무(亂舞)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20일 오전 ‘21대 국회’ 후반기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의 측근 챙기기는 도를 넘은 지 오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 대참사에 비견되는 내각 인선은 부실한 사전 검증으로 4명이나 낙마했고,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인사 난맥(亂脈)’에 대한 윤 대통령의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실 인사 문제에 대해 "검찰의 주요 보직은 온통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특수통들의 몫이 됐다"며 "내 식구 챙기기식의 검찰 인사는 대통령의 친정인 검찰 내부에서조차 지나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직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연이어 불거지고 있는 대통령실 지인 채용과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논란은 점입가경"이라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친인척과 지인 채용 추가 사례 찾기 취재 경쟁이 붙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고 일갈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를 겨냥,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란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느냐"며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충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발표한 법인세 감세 정책에 대해 "효과는 없고 부자 감세라고 비판 받았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재탕하는 것"이라며 "재벌 대기업과 부자들은 챙기면서 정작 어려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겠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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