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해결에 사활···"文정부 ‘정치 독심술’로 강제 북송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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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탈북 어민 강제 북송’ 해결에 사활···"文정부 ‘정치 독심술’로 강제 북송 결정"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7.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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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겨냥 ’사건 이슈화‘에 총력
권성동 "북한 주장보다 검증부터 했어야"
"어민, 조사 과정서도 ‘귀순 의향서’ 작성"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인 대책 검토"
대통령실 "이 사건 진실 낱낱이 규명할 것"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탈북 어민’들의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 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독심술’로 이뤄진 일이었다며 반드시 그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경고했다. (사진=뉴스1)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탈북 어민’들의 ‘강제 북송’ 문제와 관련, 전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정치적 독심술’로 이뤄진 일이었다며 반드시 그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경고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지난 2019년 10월 31일 북한 탈북 어민들의 ‘강제 북송’ 문제가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이 문제 해결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당시 탈북 어민들의 강제 북송 사진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자 전 정권(문재인 정부)을 겨냥, 해당 사건을 이슈화 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탈북 어민을 흉악범이라고 주장하며 강제 북송이 옳았다고 한다"며 "북한이 탈북 어민들을 살인자라고 했던 만큼 그들의 주장을 믿기보다 철저한 검증부터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흉악범의 북송이 정당했다면 왜 귀순 의사가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느냐"고 따진 뒤, "탈북 어민은 나포 당시부터 귀순 의사를 밝혔고, 조사 과정에서도 귀순 의향서를 작성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황이 이러했음에도 문재인 정부는 법을 무시하고, 귀순의 진정성을 거론하며, 정치적 ‘독심술(讀心術)’로 강제 북송을 결정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1999년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페스카마호 선박에서 우리 국민을 살해한 중국인을 변호하며 따뜻하게 품어야 한다고 했었는데, 탈북 어민을 살인자로 규정해 강제해 인권변호사 문재인과 대통령 문재인 중 누가 진짜냐?"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게 인권은 ‘당파의 도구’이자,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인권의 무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치 권력을 위해 인간의 생명을 이용한 이 사건의 실체를 반드시 밝혀내겠다“며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구체적 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 다시)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탈북 어민들의 모습을 보면 귀순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 너무 다르다"고 성토했다. 따라서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 위에서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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