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광수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후 줄곧 잠행을 이어오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잠행 5일 만인 13일 오전 광주 무등산 정상 인증샷으로 근황을 전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정초에 왔던 무등산, 여름에 다시 한번 꼭 와봐야겠다고 이야기 했었다”며 “원래 7월에는 광주에 했던 약속들을 풀어내려고 차근차근 준비 중이었는데, (그렇지 못해) 광주시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금 늦어질 뿐,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광주 약속은, 지난 대선 기간 2030세대와 함께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던 호남 ‘서진’(西進) 정책을 염두해 두고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땀에 흠뻑 젖은 자신의 사진을 포함해 총 7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 공개된 이 대표의 모습은 운동화에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 차림을 하고 있으며, 또 다른 사진 한 장엔, 다리 부분에 흙이 묻어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게시글 말미에 “앞으로도 무등산의 자락 하나하나가 수락산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찾아와서 오르겠다”고 적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6개월 당원권 징계로 공석이 된 대표 자리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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