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준석 ‘윤리위 결정’ 수용 촉구...대표 궐위 아닌, 사고여서 ‘전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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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준석 ‘윤리위 결정’ 수용 촉구...대표 궐위 아닌, 사고여서 ‘전대’ 못해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7.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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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 안겨’
권성동 “국민들께 심려끼쳐 매우 송구”
김용태 “직무대행 체제로 수습 나서야”

정미경 “윤석열 정부 성공 뒷받침해야”
배현진 “당·대통령실·정부 사력 다해야"
조수진 “민주당 원구성 속히 결단하라”
국민의힘은 최근 이준석 대표의 ‘직무 정지’와 관련,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조기 ‘전당대회’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왼쪽부터 정미경·조수진 최고위원, 권성동 원내대표, 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사진=뉴스1)
국민의힘은 최근 이준석 대표의 ‘직무 정지’와 관련,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조기 ‘전당대회’ 불가 방침을 분명히 했다. 왼쪽부터 정미경·조수진 최고위원, 권성동 원내대표, 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준석 대표에게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수용해야 한다면서도 조기 전당대회는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인 탓에 임시 전대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대표의 징계는 당으로서 매우 불행한 일이지만 윤리위는 독립기구로서 당대표라도 그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해야 한다"며 윤리위 결정을 받아들이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어 "집권여당으로서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하고, 민생현안을 챙겨야 하는 판에 당 내부 문제로 각종 개혁 과제와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안겼다무엇보다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당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고 청년층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비록 직무 정지 상황에 놓였지만 우리 당의 혁신시계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이 대표는 어느 자리에 있든 혁신에 함께해 줄 것"이라며 이 대표를 자극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뿐 아니라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누구 하나 예외 없이 모든 당직자들은 당원과 국민을 위해 쓰이는 도구일 뿐"이라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과 지혜를 모으고, 민심을 담아 지금의 혼란을 수습해 당을 조속히 안정화시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용태 최고위원도 "집권 여당이 초유의 사태로 국민과 당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극심한 혼란 속에서 우리에게 더 중요해진 것은 당 정강정책과 당헌당규에 기반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 대표의 '궐위'가 아니라, 6개월 동안 업무를 볼 수 없는 '사고' 상태임을 분명히 하고, 권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당헌당규를 해석한 결과 당대표가 궐위된 경우 외엔 임시 전당대회를 할 방법이 없다""당원권 정지는 당대표의 궐위가 아닌, 사고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의 사명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라며 "작금의 혼란을 잘 극복하고, 빠르게 안정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배현진 최고위원도 "당내 문제로 정부 운영에 동력을 드리지 못해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 송구하다""90년대 후반 IMF 시절의 고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경제위기 극복이란 목표아래 당과 대통령실, 정부가 사력(死力)을 다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조수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당의 대승적 결단으로 의장단이 선출된 만큼 국회와 정부가 불합리한 세제 개편에 함께 나설 수 있게 원구성을 조속히 결단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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