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건강한 여름’ 이렇게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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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건강한 여름’ 이렇게 지내세요
  • 조덕현 소방장  webmaster@joongang.tv
  • 승인 2022.07.06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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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기승 ‘온열 질환자’ 예방해야
조덕현 소방장 (파주소방서 119구급대)
조덕현 소방장 (파주소방서 119구급대)

| 중앙신문=조덕현 소방장 | 꿉꿉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지구 온난화로 인한 여름철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부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폭염과 이중고를 겪으면서 온열환자 발생에 우려를 끼치고 있다. 따라서 필자는 폭염속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방법을 소개코저 한다.

폭염이란 낮최고 기온이 33°C 이상일 때 폭염이라 부르며, 최고 기온이 33°C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주의보, 35°C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온열질환이란 무더운 날씨에 무리한 외부 활동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지난 2020년 1078명에서 2021년엔 1376명(질병관리청)으로 매년 증가추세로,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날엔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열질환으론 ▲열사병과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등이 있다.

그 가운데 열사병은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기능을 상실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온열질환 중 가장 위험한 질환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 증상으론 고열과 의식장애, 혼수, 땀이 나지 않는 뜨거운 피부의 증상으로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또 열탈진은 땀이 많이 흐르고 두통과 구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증상이 특징이다.

땀을 과도하게 많이 흘리고 창백한 얼굴이 되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고,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온열질환의 응급처치는 크게 의식이 있는 경우와 의식이 없는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의식이 있는 경우 시원한 장소로 이동한 후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시원하게 해야 한다. 이후 수분 섭취를 돕고 상태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즉시 119구급대를 요청해야 한다. 특히 의식이 없는 경우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의 호흡을 돕고 최대한 몸을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

의식이 없는 경우 수분 공급 시, 기도로 들어가 폐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으론 다음의 몇 가지를 충분히 숙지(熟知)해 두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첫째 틈틈이 수분 보충 및 시원한 곳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두 번째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 낮 12시~17시 사이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는 야외활동을 꼭 해야 하는 경우라면 헐렁한 흰옷에 시원한 밀짚모자를 착용하고, 네 번째는 음주, 또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의 과다 섭취 후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당뇨와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는 폭염에 취약한 만큼 각별히 주의하고, 건강한 노약자도 더위에 잘 대처해야 한다.

이처럼 몇가지 사항만 잘 지키면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는 만큼 올 여름 모두가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만끽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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