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화성시장·인수위 물밑작업 성과
2027년 12월께 ‘트램 개통 완료 목표’
|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화성 동탄 트램’이 5년 5개월 후인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는 4일 총 105억원 규모의 동탄트램 기본설계용역의 입찰공고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동탄 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이후 13년 만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와 9200억원의 사업비 부담 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날 경기주택도시공사로부터 트램 차량기지 건설용지 6만133㎡(약 1만8000평)을 매입했다”며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차량기지부터 예산 확보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정명근 화성시장과 민선8기 인수위원회의의 물밑작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정 시장과 인수위원회는 취임 전인 6월 중순부터 조달청,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관계기관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수위원회는 이번 트램사업 본격화로 민선 8기 핵심공약인 ‘화성형 보타닉가든’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시형 정원공원인 보타닉가든을 가로지르는 미래형 도시철도 트램을 통해 도시의 랜드마크를 새롭게 세우고 도시 브랜드까지도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이르면 8월 중순 동탄트램 1, 2공구 기본설계용역에 착수해 2023년 9월부터 실시설계용역과 공사를 신속히 추진, 2027년 12월까지 트램 개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스무 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트램 도입에 나서고 있지만 대규모 사업비로 어려운 실정”이라며 “트램사업에 가장 중요한 예산과 부지가 확보된 만큼, 조속한 추진으로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