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앞둔 포도·복숭아 열매터짐 대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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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앞둔 포도·복숭아 열매터짐 대비를
  • 김완수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2.07.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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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6월의 마지막 날 우리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물론 1주일 전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가뭄 끝에 단비가 내려 가뭄에 타들어 가던 대지가 흡족하게 젖었고 힘들어 하던 작물에 생기가 돋았다.

하지만 가뭄 후 과실 열매 터짐에 대비해야 한다. 이런 현상이 많다보니 농촌지도에 평생을 지내온 필자도 가뭄 후 과실 열매 터짐 대비에 대한 글을 투고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6월말에는 더 많은 비가 내려 많은 장마피해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였고, 우리지역 민선8기로 당선된 정명근 화성시장은 71일에 예정된 취임식도 취소하고 전날 내린 집중호우 대책 점검회의와 피해 현장 방문 등 호우피해 대책에 집중했다.

이번 집중호우는 가뭄 후 내린 상태로 수확직전에 다다른 복숭아와 포도의 열매 터짐이 많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돼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 먼저 장마 기간에는 토양수분 변화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토양수분 조건에 민감한 복숭아나무는 3일 이상 물에 잠기게 되면 잎이 일찍떨어지고 뿌리가 썩으며, 6일 이상 물에 잠기면 나무가 죽게 되므로 물을 빨리 빼줘야

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의하면 3일 동안 물에 잠긴 복숭아나무는 이듬해 열매수량도 48%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양과 과실의 수분이 증가해 복숭아, 포도 열매터짐 현상이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나무 밑에 풀을 재배하거나 필름 등을 덮어 수분 변화를 줄여주고 열매를 적정 수준에 맞춰 솎아준다. 이미 터진 열매는 병원균 포자에 감염되기 쉬우므로 빨리 제거한다.

좋은 포도를 생산하려면 포도 1송이당 알맞은 포도알 수는 캠벨얼리’ 7580, ‘거봉샤인머스켓3739(500g)이다.

그리고 장마와 집중호우 기간이 지나고 강한 햇볕과 고온이 지속되면 열매 표면이 햇볕에 데는(일소) 피해가 발생하기 쉽다. 이때 수분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열매보다 피해를 더 크게 볼 수 있다. 햇볕 데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생육기(열매가 커지는 시기) 물 부족 등 수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토양수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리지 않도록 열매 양을 조절해 나무 세력을 안정시킨다.

또한, 열매가 강한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지나친 가지치기를 자제하고, 일부 웃자란 가지(도장지)를 이용해 과실을 가려주는 한편, 열매가 많이 달린 가지는 늘어지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준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포도는 바깥 온도가 31() 이상일 때는 미세살수 장치 등을 이용해 1시간에 그루당 7리터(1.5/10a) 이하의 물을 뿌려 나무 주변 온도를 낮춰주고, 7~8월에는 탄산칼슘 500배액을 3~4회 뿌려 주거나 차광률이 1720%인 차광망을 설치해 직사광선과 자외선을 줄여준다.

한편, 장마철 집중호우로 나무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우려되는 저지대나 물 빠짐이 좋지 않은 과수원은 겨울철 퇴비와 함께 일반 왕겨를 가공한 팽연왕겨, 왕겨, 톱밥을 투입하면 토양의 통기성을 좋게 할 수 있다.

복숭아 과수원은 높이 50cm, 너비 200cm로 두둑을 만들어주면 토양 물 빠짐을 개선할 수 있다.

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복숭아와 포도의 피해가 늘어나지 않도록 물 빠지는 길을 정비하고 비가 그친 후에는 물을 최대한 빨리 빼주는 등 과수원 관리에 최선을 다해 피해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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