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회삿돈 7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파주 지역의 농협 직원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체포됐다.
파주경찰서는 농협 직원 A(32)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께 파주시 아동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낸 혐의다. 앞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이 언론에 보도되자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지인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가족은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으나, A씨가 음주교통사고를 내 경찰에 신병이 확보됐다.
A씨의 차량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한편 A씨의 횡령 금액이 커서 파주경찰은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교통사고 혐의에 대한 조사와 함께 특정경제가중처벌법 혐의로 A씨에 대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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