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본세] 궁예와 임꺽정, 어사 박문수의 설화가 있는 천년고찰 ‘칠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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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본세] 궁예와 임꺽정, 어사 박문수의 설화가 있는 천년고찰 ‘칠장사’
  • 김종대 기자  kjd3871@hanmail.net
  • 승인 2022.06.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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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칠장사’는 칠현산에 안겨있는 듯 아늑한 곳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이다. 철 따라 바뀌는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숲 속 풍경은 칠장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사진=김광섭 기자)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칠장사’는 칠현산에 안겨있는 듯 아늑한 곳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이다. 철 따라 바뀌는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숲 속 풍경은 칠장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사진=김광섭 기자)

안성시 죽산면에 위치한 칠장사는 칠현산에 안겨있는 듯 아늑한 곳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이다. 철 따라 바뀌는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숲 속 풍경은 칠장사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18일 오후에 찾은 칠장사에는 궁예와 임꺽정, 어사 박문수 등 여러 구전이 내려오는데 궁예는 이곳에서 열 살까지 활쏘기를 하며 유년기를 보냈다는 활터가 남아있고, 명부전 뒤 벽화 엔 궁예의 활쏘기 모습이 그려져 있다.

또 조선 중기 황해도 함경도 등지에서 활동하던 도둑 임꺽정은 천민인 백정 출신으로, 곡식을 백성들에게 나눠줘 의적이라 불렸다. 칠장사에 기거하던 갖바치(가죽 신 만드는 사람)를 찾아온 임꺽정에게 절의 승려가 말 타는 법을 가르치고 자신의 말을 내주었다고 한다. 임꺽정은 이 말의 이름을 '칠장마'라고 불렀다는 설화가 있다.

임꺽정은 스승인 병해스님(갖바치)을 만나 이봉학 등과 의형제를 맺은 곳이기도 하다. 갖바치는 이곳에 머물면서 주민들에게 가죽 신 깁는 법을 가르쳐 가죽신이 안성유기와 함께 안성 특산물이 됐다고 전해진다. 임꺽정이 난을 일으켰을 때 관군들을 피해 머물던 곳이며, 드라마 임꺽정은 이곳 칠장사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어사 박문수와 관련된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옛날 박문수라는 선비가 한양의 과거를 보러 가다가 출장사 나한전에서 묵게 됐다. 나한전에서 합격 기원 기도를 하고 잠에 들었는데 꿈에 나한님이 나타나서 시험 문제를 알려줘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했다고 한다. 나한전 앞에는 어사 박문수가 건넜다는 합격의 다리가 있다.

조선 영조 9(1773)에 간행한 칠장사 사적비(事蹟碑)에 따르면, 고려시대 혜소국사에 의해 중수된 기록이 있으나 초창된 시기는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문헌 등을 통해 볼 때 10세기경에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국보 제296호 오불회 괘불탱을 비롯해 혜소국사비, 철당간 등 지정문화재가 많다.

칠장사(七長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龍珠寺)의 말사이다. 말사는 본사(本寺)의 관리를 받는 작은 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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