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2만7000톤 무허가 수집 사업장 68곳 적발···道 특사경, 고물상 360곳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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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2만7000톤 무허가 수집 사업장 68곳 적발···道 특사경, 고물상 360곳 수사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2.06.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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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폐기물 적정 처리 여부 등
취약 분야 발굴·맞춤 수사 추진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고물상 360곳을 집중 수사한 결과 폐기물관리법 등을 위반한 68개 업체를 적발했다. 사진은 경기도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고물상 360곳을 집중 수사한 결과 폐기물관리법 등을 위반한 68개 업체를 적발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수년간 폐기물 27000여 톤을 무허가로 수집해 재활용하거나 관청 신고 없이 3000규모의 폐기물 선별장을 운영하는 등 재활용 폐기물 수집업체(일명 고물상)의 불법행위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516일부터 27일까지 도내 31개 시·군의 주요 고물상 360곳을 집중 수사한 결과 폐기물관리법 등을 위반한 68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위반내용은 ▲무허가 폐기물처리업 10건 ▲부적격자(무허가 처리업자)에게 사업장폐기물 처리 위탁 5건 ▲폐기물처리 미신고 31건 ▲폐기물 처리기준 등 위반 10건 ▲폐기물 재활용시설 설치 미신고 8건 ▲폐기물 처리업자의 준수사항 위반 3건 ▲폐수 배출시설 설치 미신고(물환경보전법 위반) 1건이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고양, 남양주, 구리, 포천 소재 고물상 5곳은 고철·비철 폐기물을 재활용하면서 발생한 사업장폐기물(고철, 폐합성수지, 폐토사류 등이 혼합된 폐기물. 일명 더스트)을 인천 서구에 위치한 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자인 A씨에게 위탁 처리하다 덜미를 잡혔다. A씨는 허가 없이 201912월경부터 올해 5월까지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고물상에서 27여 톤에 해당하는 더스트 폐기물을 수집해 재활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 사업장 폐기물을 무허가 업자 등 부적격자에게 위탁 처리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폐기물처리 미신고의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김민경 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고물상이 자원순환사회의 한 축으로서 건전한 역할을 하도록 지도·단속을 계속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폐기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취약 분야를 발굴하고 맞춤 수사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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