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용인 처인구민 표심 큰 폭으로 국민의힘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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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용인 처인구민 표심 큰 폭으로 국민의힘으로 이동
  • 허찬회 기자  hurch01@hanmail.net
  • 승인 2022.06.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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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찬회 기자
허찬회 기자

| 중앙신문=허찬회 기자 | 용인시의 표심이 대선 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용인시 처인구민들의 표심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 쪽으로 큰 폭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제20대 대선과 지방선거 사이에서 나타난 처인구 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득표율을 비교하면 19.45%(대선→시장 선거)와 10.14%(대선→도지사 선거)가 국민의힘 쪽으로 움직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따르면 6월 1일 용인시장 선거에서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는 처인구에서 58.14%의 표를 얻어 현직이면서도 41.85%를 얻는 데 그친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6.29%P 차이로 당선됐다.

같은 날 실시된 처인구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52.45%를 얻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5.47%를 얻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6.98%P 차이로 앞섰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3월 9일 실시된 용인시 처인구의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46.44%를 얻어 49.80%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3.16%P 뒤졌던 것과 대비된다.

두 선거에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 차이를 합산한 처인구민의 표심 이동은 19.45%P(대선→시장 선거)와 10.14%P(대선→도지사 선거)나 된다.

대선 때 진보 쪽으로 약간 쏠렸던 처인구민의 표심이 지방선거에선 완전히 보수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기에, 용인시 3개 구를 볼 때 지난 대선에선 수지·기흥구보다 낮았던 처인구의 국민의힘 득표율이 이번 지방선거에선 기흥·수지구보다 훨씬 높았는데 그만큼 처인구민의 표심 이동이 컸다는 반증이다.

처인구의 이 같은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선 이후 국민의힘의 조직력이 상당 부분 회복됐고,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층의 실망 속에 처인구민들도 표심도 국민의힘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선 진보지역으로 꼽히던 일부 동지역 조차 돌아섰을 만큼 처인구 모든 읍‧면‧동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던 유림동과 역북동, 포곡읍 등에서도 지지율을 되찾은 것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맞아 국민의힘쪽의 조직력이 크게 살아난 것이 승리의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당선된 이상일 후보에 대한 처인구민들의 기대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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