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승렬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의 악연 및 인연으로 얽힌 두 인물이 격돌한 남양주시장 선거는 주광덕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주 후보는 ‘조국 저격수’로 불렸으며,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조국 백서 저자’다.
앞서 두 후보는 2016년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총선 때 남양주병 지역에서 첫 대결을 펼쳤고, 그 결과 당시 과 주 후보가 최 후보를 4162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선거 막판 조국·추미애·한명숙 등 지난 정부 주요 인사들의 전폭적 지원을 받았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투표자수 29만9347명 가운데 주 후보는 15만8315표(53.44%), 최 후보는 13만7915표(46.55%)를 얻었다.
이들의 득표 차이는 2만400표다.
한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김동연 후보가 14만7630표(49.83%)를 얻어 14만3096표(48.30%)을 얻은 김은혜 후보를 이겼다.
이를 단순 비교하자면 남양주는 여전한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최 후보는 주 후보의 벽에 막혔다.
최 후보가 평소 각종 방송과 라디오 등에 패널로 출연해 중앙정치 무대에서 명성을 얻었지만, 정작 유권자들로부터는 마음을 얻지 못했다.
주 당선인은 “승리의 기쁨보다 남양주의 발전에 대한 책임감이 앞선다. 남양주 발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능력과 열정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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