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되는 가뭄에 2800만 수도권 시민의 젖줄인 여주 강천보 인근 남한강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낮 12시께 여주시 단현동 강천보 하류 남한강이 수위가 낮은 채 모래가 쌓여 있다. 또 주변 돌로 만들어진 강바닥이 훤히 드러나 보이고 있다. 올해 강수량은 평년의 68% 정도 수준이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111개의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영농 용수공급엔 지장이 없는 63%대로, 평년대비 92% 수준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천보에서 만난 여주시민 임모(50대)씨는 “강천보 밑에 있는 모래섬은 자주 목격되는 곳이지만, 평상시보다는 그 모습이 더 드러나 있어 가뭄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주는 남한강이 있어 농사엔 걱정이 없는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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