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조2000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꾸려 5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국민체육진흥법위반 및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총책 40대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30대 B씨 등 1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8년 7월부터 최근까지 온라인상에 1조2000억원 규모로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24개를 운영, 약 570억대 범죄수익금을 챙긴 혐의다.
이들이 4년간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통장에 입금된 금액은 총 1조2000억원대에 달했다. 이중 570억 상당을 서로 분배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오피스텔 등을 옮겨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해 4월 첩보를 입수한 후 약 1년간 통신수사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으며 소지하고 있던 10억1300만원을 몰수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에 가담해 이 사이트를 홍보하는 등의 혐의로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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