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에 ‘속띠아’ 도박장 개설···외국인 도박단 40명 검거, 5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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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 ‘속띠아’ 도박장 개설···외국인 도박단 40명 검거, 5명 구속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2.05.12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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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체류자 15명 출입국·외국인청 인계, 5300만원 압수’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가 안산시 소재 비닐하우스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베트남인 5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사진은 도박이 이루어진 안산 소재 비닐하우스. (사진제공=경기남부경찰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인적이 드문 비닐하우스에 도박장을 개설하고 일명 속띠아도박을 해온 대규모 외국인 도박단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안산시 소재 비닐하우스에서 불법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베트남인 5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현장에서 도박을 하다 적발된 베트남인 35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중 15명은 불법체류자로 확인돼 출입국과 외국인청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인적이 드문 지역의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베트남 전통 도박인 일명 속띠아를 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자금에 사용한 액수가 약 2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운영자 중 일부는 지난 4월께 도박장에서 소란을 부렸다는 이유로 도박장 이용자를 폭행한 사실도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이들은 도박장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총책, 모집책, 비닐하우스 주변에서 망을 보는 소위 문방을 두는 등 위치를 감추기 위해 지하철역에서 도박장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박에 이용한 현금 5300만원과 영업장부 등을 압수하고, 향후 도박 가담자 추가 확인과 도박자금 흐름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국제범죄수사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불법 도박장 운영과 불법행위 등을 포함한 국제범죄에 대한 연중 상시 단속을 벌이고 있다외국인의 세력화조직화된 범죄를 적극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박장은 운영자뿐만 아니라 이용자도 처벌하고 있다외국인들의 이와 같은 범죄행위 발견 시 경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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