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명예수당 36만원으로 인상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유공자들이 합당한 예우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경기도’를 약속하고 ‘경기도표 호국보훈’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것이 당연해 보이지만, 우리는 이 ‘당연함’에 감사해야 한다. 저 김은혜의 다 같이 잘사는 경기에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분들이 충분한 예우를 받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6.25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신 군인 분들을 존중하고 그 동안의 부족한 처우를 개선해 참전용사를 제대로 예우하는 경기도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세부 실천약속으로 ▲중앙보훈병원 경기 유치 ▲참전명예수당 연 10만원 인상(월 3만원 보장) 국가보훈처 보훈협력위탁 요양병원 대폭 확대 ▲보훈협력위탁병원 진료비 감면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전국에 보훈병원이 6곳 있지만 경기도 내에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 보훈병원의 유치는 보훈 대상자들의 편의 제고는 물론 유공자에 대한 도내 위상 정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 참전명예수당 인상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2022년 기준 참전명예수당 지원대상자는 5만8106명으로 연 26만원의 수당은 현재 12개 광역시·도들 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각 지자체에서는 조례 등을 통해 지원금을 확대하려고 하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해서 도의 재정부담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 36만원(월 3만원)으로 참전명예수당을 인상해 유공자에 걸맞은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후보는 “미국이 세계 최강의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국가와 국민이 군인의 희생을 존중하기 때문”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참전용사와 보훈대상자 여러분이 존중받고 예우 받는, 함께 잘 사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