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해충 적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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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해충 적기에 방제해야 피해를 줄인다
  • 김완수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2.05.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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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 중앙신문=김완수 교수 | 올해 1~3월 전국 평균 기온은 2.7℃로 평년2.3℃보다 0.4℃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서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 주요 돌발해충 3종의 발생권역별 겨울나기한 알 부화시기를 분석한 결과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부화 시기가 평년보다 1~2일 빠를 것으로 예측되었다. 또한 겨울나기한 알의 깨어나는 시기는 5월 중·하순 무렵의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돌발해충은 농경지와 인근 산림지에 주로 서식하며 산림지 알에서 깨어나서 농경지로 이동하는 행동 특성이 있다. 이렇게 농림지에서 동시 발생하는 돌발해충들에 대해서는 지역별 알 깨는 시기에 맞춰 1~2회 공동방제를 해야 효과가 크다.

먼저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충남 공주·예산, 전북 순창·김제에서 발생한 후, 2011년 전남 구례에서 돌발적으로 대량 발생하여 농촌진흥청·산림청·시군·농협이 공동으로 협업방제를 추진해 왔다.

지난해에는 전국 122시군에서 9,734ha가 발생하여 단감, 산수유, 블루베리, 복숭아, 밤, 사과, 대추, 뽕나무에서 주로 발생하여 즙액을 빨아 먹고 분비물을 배출하여 피해를 주었다. 피해 양상을 보면 가지에 붙어 직접 흡즙으로 수세가 약화되고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또한 수목의 새 가지에 알을 산란하여 가지가 이듬해 위축 또는 고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발생생태를 보면 1년에 1세대 경과하며, 전년도 새 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한 후. 5월 초·중순에 부화하여 약충이 되고 7월 이후 성충으로 우화하는 해충이다. 방제 대책으로는 3월 중에 과수나 수목류 새 가지에서 붙어 있는 갈색날개매미충 월동 알을 제거하고 우리지역 월동난(알) 50% 부화시기 예측을 보면 5월 24일정도이니 적용약제를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한다. 천적인 갈색날개매미충 알기생봉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밀도를 억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음으로 미국선녀벌레는 2009년 김해에서 발견 후 2014년 충남북, 경남북, 서울・경기, 전북 등으로 확산되었다. 2021 발생지역은 128개시군에서 단감, 매실, 배, 사과, 복숭아, 자두, 콩, 옥수수, 인삼 등에11,808ha가 발생하여 유충과 성충이 집단으로 흡즙하고 수세를 약화시키고 그을음병을 유발하는 피해를 주었다.

발생생태를 보면 1년 1세대 발생하며, 주로 산림의 아까시나무에 산란하고 알로 월동한 후 5월 초・중순 무렵에 부화를 시작하고 7월 이후 성충으로 된다. 방제 대책으로는 우리지역의 월동난(알) 50% 부화 시기가 5월27경으로 예측되니 적용약제를 어린 약충기나 다발생기에 농약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한다.

미국 선녀벌레는 기주범위가 넓으므로 농경지뿐만 아니라 인근 야산의 나무들도 동시에 방제해야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천적인 선녀벌레집게벌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밀도를 억제하는 것도 필요하다.

끝으로 꽃매미는 2004년 천안에서 발견된 후 지난해 전국 88개 시군에서 포도, 사과, 배, 복숭아, 매실, 가죽나무, 참죽나무 등에서 1,639ha가 발생하였다. 꽃매미는 포도 속(포도, 머루) 작물을 특이적으로 선호하며 약충과 성충이 집단적으로 흡즙하여 수세를 약화시키고 그을음병 유발한다.

발생 생태는 1년 1세대 경과하며 알로 월동하고 5월 상중순경에 부화한 후 성충 시기는 7월 상중순부터 11월 상순까지이며 산란 수는 약 400∼500개 정도나 된다. 방제 방법으로는 꽃매미 부화 전인 3월에 산란된 나무에서 알(난괴)을 제거 한다.

이후 우리지역의 월동난(알) 50%부화시기가 5월26일 정도로 예측되니 어린 약충기나 다발생기에 적용농약을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한다. 천적인 꽃매미벼룩좀벌을 이용하여 장기적으로 밀도를 억제하는 방법도 있다.

금년도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등 주요 돌발해충 부화시기가 평년과 비교해 1~2일 빠르고 작년보다는 4~6일 늦은 5월 22~27일경으로 예상되니 지속적인 예찰과 적기 방제가 필요하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은 산수유, 감, 사과, 대추에, 미국선녀벌레는 단감, 매실, 콩, 인삼에 심각한 피해를 주며, 꽃매미는 포도나무를 포함해 11종 이상의 과수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돌발 해충은 월동후 부화기에 방제해야 방제 효곽 좋으니 올 해도 방제시기를 일실하지 않도록 적기에 등록된 농약를 발생이 시작되는 시기에 방제대상 작물과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살포하여 피해를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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