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언제나처럼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며 “당의 모든 결정을 전적으로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민주당의 상황과 지방선거의 어려움 또한 대선 패배에 따른 저의 책임이고, 이를 타개하는 것 역시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통감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지사의 페이스북 정치 언급 글은 지난 3월1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 전 지사는 “국민이 곧 국가입니다. 정치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책임지는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일꾼이자 국민의 도구인 정치인에게 개인적 손익은 부차적 문제일 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치는 국민을 위한 무한책임임을 무거운 마음으로 되새긴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헛된 약속이 아닌 실천으로 저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국민의 미래를 위해 힘겨운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비대위는 하루 전인 6일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7곳 중 하나인 인천 계양을에 이 전 지사를 전략 공천했으며, 국민의힘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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