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형 사교육비 제로 프로그램 등도 약속"
| 중앙신문=김소영 기자 | 정명근 더불어민주당 화성시장 후보가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청소년과 관련된 의료분야 대표 공약으로 ‘소아과 응급센터·전문병원 권역별 설치’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화성 향남과 봉담 등에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하면서 어린이와 청소년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소아 진료를 위한 의료시설 부족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공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소아 진료 의료 공백)이 때문에 해당 지역의 학부모들은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동탄과 수원 등 인접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화성시 권역별로 응급센터 및 입원 시설을 갖춘 소아전문병원을 유치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교육 분야 대표 공약으로 ‘싱가포르 모델식 이공계 국립대학 유치’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정명근 후보는 “현재 화성지역 내에 우수 공과대학이 부족해 이공계 진학을 희망하는 화성시 청소년들의 선택이 제약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화성시 내에 싱가포르 모델식 이공계 국립대학을 유치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 모델식 이공계 국립대학에 대해 “싱가포르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가 지은 건물에 해외 명문대학을 학부 단위로 유치해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 싱가포르 모델을 화성시에도 적용해 내실 있는 국내 대학들은 물론 해외 명문대까지 폭넓게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우선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이공계 학부를 중심으로 유치를 추진하겠다”며 “실제로 해당 공약을 설계할 당시 자문을 구했던 주요 대학 관계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얻었던 정책인 만큼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명근 후보는 ‘소아과 야간 응급센터 권역별 개설’ ‘싱가포르 모델식 이공계 국립대학 유치’ 외에도 ▲고교 학점제 지원 프로그램 실시 ▲화성형 사교육비 제로 프로그램 실시 ▲중고생 체육복 및 여학생 위생용품 무상 지원 ▲청소년 국내외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 실시 ▲조손가정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 실시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한편 정명근 후보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이루어진 민주당 화성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 현역 서철모 시장을 상대로 한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