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본세] 나라 부패 꾸짖던 쩌렁쩌렁한 목소리 울리는 듯 ‘정약용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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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본세] 나라 부패 꾸짖던 쩌렁쩌렁한 목소리 울리는 듯 ‘정약용유적지’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2.05.0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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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찾은 정약용유적지에는 나라의 부패를 꾸짖던 정약용 선생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꼿꼿하고 검소한 그의 생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생가 여유당, 이백 년 세월의 흐름 앞에 절로 고개 숙여지는 정약용 선생의 묘,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가 전시된 기념관 등이 마련돼 있다. 사진 오른쪽에 신양수대교가 보인다. (사진=김광섭 기자)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조선 후기의 학자인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경세유표, 목민심서, 여유당전서 등을 저술한 문장과 경학(經學)에 뛰어난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 학문을 다루는 실학자로 알려져 있다.

정조를 도와 수원 화성을 지었고, 500여 권의 저서를 남겨 실학 연구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정약용의 호는 다산(茶山)이며, 신유사옥 때 전라남도 강진으로 귀양 갔다가 19년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이런 정약용의 유적지는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 위치해 있다.

4일 오전 찾은 정약용유적지에는 나라의 부패를 꾸짖던 정약용 선생의 쩌렁쩌렁한 목소리와 꼿꼿하고 검소한 그의 생활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생가 여유당, 이백 년 세월의 흐름 앞에 절로 고개 숙여지는 정약용 선생의 묘,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의 업적과 자취가 전시된 기념관 등이 마련돼 있다.

한 걸음이면 뛰어넘을 것 같은 여유당의 낮은 담장은 백성들의 기쁨과 아픔을 함께하고자 했던 정약용 선생의 마음이 담겨 있다. 매년 정약용유적지에서 펼쳐지는 정약용 문화제는 다채로운 시민행사와 공연 등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 마당으로 정약용 선생의 생애와 사상을 문화적 시각으로 재조명하고 우리 문화를 통해 정약용 선생을 직접 체험하는 시민문화축제이다.

유적지에는 정약용 선생의 묘(경기도 기념물 제7)와 정약용 선생의 생가, 문도사(사당), 기념관, 문화관, 문화의 거리와 동상, 영정, 목민심서 등 저서, 거중기, 디오라마, 영상자료 및 조형물이 있다.

행정구역상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747번길 11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9~오후 6시까지로, 휴관일은 11일과 설날,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이다. 유적지 근처에는 팔당호 바로옆에 만들어진 다산생태공원과 능내역이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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