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시설 재배시, 황사와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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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시설 재배시, 황사와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려면
  • 김완수 교수  wsk5881@naver.com
  • 승인 2022.05.0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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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완수(국제사이버대학교 웰빙귀농조경학과 교수, 前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근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황사와 미세먼지는 햇빛을 차단하고 하우스에 재배하는 농작물 성장을 저해하며 수량과 품질을 저하시키는 피해를 준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는 중국, 몽골의 사막지대에서 발생하여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떠올라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연간 황사 발생 일수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7회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평균 14일간 지속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한다.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발생하면 시설 내부로 들어오는 빛이 부족해 작물이 웃자라거나 꽃, 열매 등이 떨어지고 수량감소는 물론 품질저하로 농가소득이 감소하는 피해가 발생된다.

직접적인 영향으로는 작물의 기공을 폐쇄하고 기공의 저항을 증가시켜 물질대사의 이상을 초래한다. 간접적인 영향으로는 시설하우스 표면에 부착하여 태양빛의 투광량을 감소시켜 작물의 웃자람이 심해지고, 광합성으로 생성된 양분인 동화산물의 부족으로 꽃, 열매 등이 떨어지면서 수량 감소한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 하우스 피복재에 먼지가 부착되어 일사량이 30% 감소하면 토마토 수확량은 27%, 오이 수확량은 39%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에는 시설재배농가들이 외부 피복자재를 장기간 사용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어이러한 피해가 가중되고 있다. 근본적인 대책은 광 투과율이 우수한 피복재 선택과 주기적으로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복재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먼지 등 이물질이 부착되어 빛 투과율이 떨어지기 쉬운 만큼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응해 온실의 햇빛 투과율을 높이려면 피복재를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피복재를 고를 때도 유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에서도 황사 때 비닐하우스의 투광률이 평상 시 대비 7.6%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황사 심할경우는 반드시 비닐하우스를 세척해야 한다. 세척은 피복 소재에 따라 다르다. 농가에서 보유하고 있는 동력분무기를 이용해서 비닐하우스는 수용성 세제를 0.5% 정도로 희석하여 분무 세척 한 후 맑은 물로 2차로 세척하고, 유리온실은 옥살산(oxalic acid) 4% 용액을 유리 바깥 면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뿌려주고 30분 뒤에 물로 세척하도록 한다.

세척하고 2~3일 뒤에는 세척 용액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물로 한 번 더 씻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외부 비닐뿐 아니라, 이중으로 설치된 비닐까지 세척하거나 교체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폴리에틸렌(PE), 염화비닐(PVC) 등 플라스틱 필름은 강한 산성이나 강한 염기성을 지닌 세척제나 염소ㆍ황이 포함된 유기인계 세척제를 사용할 경우 내구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밖에도 황사와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려면 비닐하우스 피복재는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폴리에틸렌(PE),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보다 빛 투과율이 높고 4∼5년 사용할 수 있는 폴리오레핀(PO)계 필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보온력을 높이기 위해 이중 피복할 경우, 내부 피복재는 먼지가 잘 부착되지 않는 필름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황사, 미세먼지에 의한 오염을 줄이는 방법으로 방진처리가 된 필름을 이용하거나 광투과율이 높은 기능성 피복재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광 환경 개선을 위해 인공광, 반사필름 등을 설치하거나 지나친 다중피복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피복재는 시간이 경과하면 투광율이 저하되므로 적정 시기에 새 피복재로 교체 해 주어야 한다.

황사 등 자연재해 현상을 막을 수는 없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빛 투과율이 우수한 피복재를 선택하고 피복재 세척 기술을 활용하여 봄철 시설하우스 재배작물의 피해를 줄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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