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해, 생명보험 가입 뒤 남편 차바퀴 ‘일부러 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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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해, 생명보험 가입 뒤 남편 차바퀴 ‘일부러 펑크’
  • 남용우 선임·김유정 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2.04.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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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계곡 살인’ 사건 피의자 이은해(31)와 조현수씨(30)는 지난 2019년 6월30일 오후 8시24분께 가평군 용소계곡 폭포에서 A씨에게 물에 뛰어들라고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은 19일 오후 사건이 일어났던 가평 용소계곡. (사진=김광섭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유력 피의자 이은해(31)가 남편 윤모씨 명의 생명보험(이은해 수령)에 가입하고 열 달 뒤 윤씨의 차량 뒷바퀴를 고의로 펑크 낸 사실이 검찰조사로 드러나고 있다. 사진은 19일 오후 사건이 일어났던 가평 용소계곡. (사진=김광섭 기자)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김유정 기자 | 계곡살인 사건의 유력 피의자 이은해(31)가 남편 윤모씨 명의 생명보험(이은해 수령)에 가입하고 열 달 뒤 윤씨의 차량 뒷바퀴를 고의로 펑크 낸 사실이 검찰조사로 드러나고 있다.

27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이은해가 20195월 용인의 낚시터에서 윤씨를 물에 빠뜨려 숨지게 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을 조사하면서 고의 타이어 펑크정황을 확보했다.

3년 전 늦은 밤 윤씨가 낚시터에서 물에 빠졌을 당시 그 소리를 들은 일행 A(조현수의 지인)가 상황을 목격하면서 윤씨는 구조 받을 수 있었다.

낚시터 물에 빠졌다가 올라온 윤씨는 이은해에게 은해야 네가 나를 밀었잖아라고 실망스러운 목소리로 말했고, 이에 이은해는 오빠 취했나봐, 내가 언제 그랬어라고 반박했다.

윤씨가 재차 네가 나를 밀어서 빠뜨렸어라고 타박했고, 이은해는 억울하다는 듯이 그래 그래 내가 밀었다 치자, 내가 나쁜 x, 죽일 x이지라고 말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고 한다.

그때 윤씨는 은해 네가 1년 전 내 차의 바퀴를 펑크 낸 적 있잖아. 왜 그랬냐라고 추궁했다고 한다. A씨는 최근 검찰에 출석해 이 같은 정황에 대해 목격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파악한 결과, 실제로 윤씨가 숨지기 1년 전인 20186월 경기지역의 한 차량정비소에서 차량 뒷바퀴 펑크를 수리한 기록이 확인됐다. 이는 이은해가 윤씨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10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검찰은 이은해가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지속적으로 윤씨를 살해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남용우 선임·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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